◇…연말 단행 예정인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세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고위직 중에서도 '연령명퇴'를 6개월~1년여 앞두고 있는 56년생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
56년생 중 임창규 광주청장과 신세균 대구청장은 부임 1년이 됐고, 이승호 부산청장은 8개월째에 접어든 상황.
또한 56년생으로 지방청장에 아직 오르지 못한 이는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이용우 부산청 조사1국장, 하영표 중부청 조사2국장, 황용희 중부청 세원분석국장, 김충국 중부청 조사3국장.
이들이 주목받는 것은 행시-일반 등 임용구분면에서 쏠림현상 지적을 받고 있는 고위직 인사에서 일반출신 기용 가능성이 높은데다, 이들이 모두 명퇴를 1년여 정도 남겨두고 있는 일반공채(세대포함) 출신이라는 점 때문.
한 관리자는 "일반출신들을 중용하지 않다가 명퇴시기에 임박해 지방청장 등에 임명하는 것은 하나의 생색내기에 불과할 뿐"이라며 "행시-일반간 보이지 않는 갈등을 없애고 인력운용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선 일반출신 기용을 더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한 톤으로 지적.
또다른 관리자는 "새정부 인사코드가 유명대학을 나온 행시출신 우대처럼 돼 있는데, 이번 연말 고위직 인사에서 어떤 그림이 나올지 궁금하다"면서 "인사코드를 감안한 눈치보기 인사가 아니라 '갈등 부작용'을 치유하는 인사를 단행해야 대다수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