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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관세청 직원 영어재능기부, 사교육비 줄이는 '일석이조'

◇…치솟는 사교육비 탓에 가계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관세청 자체적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직원자녀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영어회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채.

 

교육부가 파악한 사교육비 규모는 지난해 19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영어가 6조4천602억원으로 1위를 기록할 만큼 영어 사교육비야말로 자녀를 둔 대한민국 부모들의 대표 고민거리.

 

관세청에서는 직원 가정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자녀의 외국어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영어에 능통한 직원이 강사로 나서,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시간여에 걸쳐 영어회화 교육을 진행.

 

관세청 교역협력과에 근무하면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성식 관세행정관은 “주말 개인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이 상대방에게는 좀 더 큰 의미로 다가감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

 

재능프로그램에 자녀를 위탁중인 한 여성 직원은 “매년 증가하는 사교육비로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됐다”며, “이번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은 보탬이 되고 아이 또한 즐거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외국인들을 처음 맞는 입국업무를 수행하는 관세청의 업무특성상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많이 보유한 탓에, 차제에 영어 이외에 중국어와 일본어 등에 대해서도 재능기부를 통한 직원 자녀 회화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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