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5. (수)

내국세

[2001국감]국세청 국감 현장스케치-4

“장관 두명이 출석 흔한일 아니다”



<사진설명>나오연 재경위원장이 美테러사건과 관련 국감을 정회하고 `재경위 회의' 시작 의사봉을 치고 있다.

◆…각 의원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반복질문이 나올 때마다 좌중해 있던 국세청 간부들의 모습은 침통.

국감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의원들은 자리를 비워 분위기는 어수선한 가운데 본인의 질의시간에만 참석해 질의하는 것은 그래도 선량인 편이었는데 줄곧 자리를 비워둔 K·J·S·P 의원들로 인해 질의순서가 몇 차례 바뀌기도 했으며 결국 똑같은 질문이 반복되기도.

국세청 某 관계자는 “국감자료를 준비할 때도 똑같은 자료를 반복 요청해 행정적·시간적 비용을 많이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국감장에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앵무새처럼 질의하는 구태의연한 국감장의 모습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단체 모니터단 요원 1명이 국정감사장내에 자리를 잡고 의원들의 감사활동을 예의 주시했으나 의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름대로 서면질의와 일문일답을 진행하기도.

시민단체 관계자는 “애초부터 내실있는 감사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성실히 국감에 임하는 의원을 선정해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며 줄곧 자리를 지키며 일일히 체크.

◆…국세청 국감은 오후 3시30분경부터 진 념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의 美 테러사태이후 경제동향과 대응책 보고를 위한 상임위원회 회의를 위해 1시간 정회.

진 부총리는 방문하자마자 주위의 의원들과 악수한 뒤 “장관까지 증인으로 불러 세우는 국세청이 재경부보다 낫다”고 조크를 던지자 안택수 의원도 뒤질세라 “국세청 국감은 정말 대단하다”며 “동시에 2명의 장관이 있는 것은 보통일이 아닐 것”이라고 화답.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