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올 연말까지 불법외환거래 혐의가 있는 30여개 업체에 대해 외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수사중인 효성그룹 자회사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는 전문.
관세청의 이번 외환조사는 지난 7일 발표된 1차 외환조사 중간 수사발표 당시 적시된 40개 업체와는 별개의 건으로, 올 상반기 중 확보된 정보 가운데서도 불법 혐의가 짙은 수출입거래 및 외환거래 건에 대해 연말까지 정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
이에앞서 관세청은 외환조사 1차 발표에서 1조원대의 불법외환거래금액을 적발했다고 밝히는 등 잠정 추징세액만도 1천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불법외환거래 및 세액포탈행위를 적발했음을 공표.
더욱이 정치권 등에서 지적하는 국가 양대 과세기관간의 정보공유에 대한 우려도 최근들어 불식되는 사항으로, 이번 외환조사에서 150억 상당의 법인세 탈루사실을 확인된 5개 업체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불법외환거래를 통한 세금포탈 행위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관세청이 쌍끌이로 대처하고 있음을 과시.
한편, 관세청의 이같은 외환거래 조사강화방침에 재계는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기업의 79.4%가 관세청의 세무조사 및 외환조사 강화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