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필두로한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고강도 대여압박과 함께 '국정감사에서 보자'고 벼르고 있어 올해 국정감사는 예전보다 더 많은 파란과 진통이 예상.
민주당은 최근 기초연금 수정안,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의 인사참사 등을 거론하며 고강도 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
특히 박 대통령을 향해 기초연금을 둘러싼 연금문제 인식이 장애수준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제왕적 리더십을 탈피하라'고 공격하는 등 대여투쟁 초 강편모드.
노숙천막당사에 이어 전국투어 대여투쟁, 24시간 비상국회 운영 등 투쟁강도를 높이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 1일 저녁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만찬회동에 대해서도 비난 화살을 퍼부었는데, 이와 관련 우원식 대표최고위원은 "(만찬에서)'나가자, 이기자' 등의 건배사를 했다는데 '우리가 남이가'로 들린다"고 비판하기도.
민주당이 '국정감사때 보자'고 벼르고 있는 것은 국정감사가 순탄치 않을 것을 예단케 하는 것인데,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번 국감은 예전처럼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은 없을 것이다"라면서 "박근혜정부 첫 국감이기에 확실히 잡아 놓을 필요성에다 복지공약 파기에 대한 국민반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제1야당이 국민눈높이에 맞추지 않은면 곤란하다는 현실적 계산도 깔려 있다"고 속내를 피력.
일각에서는 '작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재위원 신분이어서 기재위가 한때 관심상의 상종가를 치기도 했으나 당시 박 위원이 감사에 참여는 별로 안해 맥이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면서 '금년에는 국가재정문제가 초미의 쟁점이 돼 있기때문에 기재위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
한편, 민주당은 2일 밤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별 국정감사에 대비한 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이라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