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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본청·수도권청 인사계장 모두 강원출신…'강원의 힘?'

◇…국세청이 계급을 막론하고 승진 및 전보인사에서 금과옥조처럼 '균형인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본청을 비롯해 수도권 지방청 인사실무라인을 모두 특정지역 출신으로 채움으로써 '겉으로만 균형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내부에서조차 제기되고 있는 모습.

 

이는 본청 인사1계장을 비롯해 서울청 인사계장, 중부청 인사계장이 모두 특정지역(강원 홍천-횡성-영월) 출신인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본청을 비롯해 서울·중부청의 경우 수도권 지방청이라는 중요도와 비중을 감안할 때 직원인사 실무책임자를 특정지역출신들로만 기용함으로써 '인사시 균형을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이같은 인사실무라인 특정지역 출신 기용은 지난해말 서울청과 중부청의 운영지원과장과 인사계장에 모두 TK출신을 임명해 '편중인사의 결정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또다시 나타난 것인데, 유형은 조금 다르지만 이런 상황에서 균형인사를 부르짖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비등.

 

한 관리자는 "'특정지역 출신을 의식해 인재를 쓰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다'라고 할 수 있지만, 국세청 인사의 경우 안팎의 관심도 등을 감안할 때 그보다 먼저인 것은 '균형'과 '공정'이다"면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본청과 수도권청 인사실무자들이 모두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당연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   

 

다른 직원은 "호남이나 영남을 의식한 나머지 다른 지역 출신을 기용했다면 이 또한 그간의 편중인사를 자인하는 꼴 밖에 안된다"면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본청과 서울·중부청 인사계장이 모두 특정지역 출신인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할 뿐"이라고 일침.

 

그러나 일각에서는 "TK나 호남이 아닌 강원 출신을 본청과 서울청 및 중부청 인사계장에 임명한 것 자체가 지역편중인사를 해소하려는 노력의 한 일환이며, 국세청내 강원 출신의 인맥이나 동문이 매우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중인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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