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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1. (일)

내국세

국세청, 사상 최대규모 사무관 승진인사(6일자) 단행

승진인원 204명 중 稅大출신이 65.7%…특별승진은 63명

국세청은 6급 직원 204명에 대한 사무관 승진인사를 6일자로 단행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취임 이후 첫 단행한 이번 사무관 승진인사는 ▶사상 최대 규모 인사 ▶일선세무서 승진 확대 등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올 사무관 승진인원은 총 204명으로 세차례 걸쳐 단행됐던 지난 2007년의 181명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인사다. 최근 5년간 사무관 승진인원은 2012년 142명, 2011년 122명, 2010년 112명, 2009년 113명, 2008년 120명이었다.

 

이번 사무관 승진인원 확대는 서울·중부청 조사국 세무비리 사건, 전현직 고위직 세무비리 사건 등으로 땅에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안타까운 사건에도 불구하고 세수확보라는 지상 최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조직내 분위기를 승진인사를 통해 바꿔보겠다는 의미다.

 

승진인사를 구체적으로 보면, 지방청별 승진인원은 본청 51명, 서울청 52명, 중부청 36명, 부산청 21명, 대전청 13명, 광주청 11명, 대구청 12명, 고객만족센터 4명, 국세공무원교육원 2명, 주류면허지원센터 2명이다.

 

승진비율로는 본청 25.0%, 서울청 25.5%로 본청과 서울청이 전체 승진인원의 절반을 넘었다.

 

특별승진은 전체 승진인원의 30.9%인 63명으로, 본청이 58.7%인 3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9명, 중부청 6명, 부산청 3명, 고객만족센터 3명, 대전청 2명, 광주청 1명, 대구청 1명, 교육원 1명이었다. 

 

국세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금년도 역점추진 분야인 지하경제 양성화(4명),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구축(1명), 역외탈세방지(5명), 첨단탈세방지(1명), 현장정보수집(2명), 체납액 특별정리(2명) 등에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올린 15명을 특별승진시킨 부분이 눈에 띈다.  

 

임용구분별로는 국립세무대학 출신의 8급 특채가 65.7%인 134명으로 가장 많았고, 9급 공채 37명, 7급 공채 33명으로 나타났다.

 

204명의 승진자 가운데 조사국·과 근무자는 68명으로 33.3%를 차지했다.

 

근래 들어 일선세무서 승진자가 최대 규모인 점도 한 특징이다.

 

일선세무서 승진자는 서울청 52명 중 12명, 중부청 36명 중 11명, 부산청 21명 중 6명, 대전청 13명 중 5명, 광주청 11명 중 4명, 대구청 12명 중 2명으로 총 40명(20.0%)이었다.

 

참고로 최근 5년간 일선세무서 승진자는 2012년 24명(17.1%), 2011년 21명(17.5%), 2010년 24명(21.8%), 2009년 26명(23.6%), 2008년 19명(16.0%)이었다.

 

여직원 비율은 6.4%로 13명.

 

국세청은 이번 승진인사 규모와 관련해 당초 190명 내외로 발표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 이보다 14명이 많은 204명을 선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산적한 현안업무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도록 향후 예상결원 범위내에서 근래 들어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204명의 승진내정자들은 11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진행되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주관의 5급 승진후보자과정에 입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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