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을 포함한 국세청 1급이상 최고위급 5명의 임용 성분이 '행시4-일반1'로 행시 절대우위의 구도가 전개되자 '일반 출신 홀대론'이 직원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최고위직 5명의 국장 재직시 주요 보직이 '조사국-비조사국'으로 뚜렷하게 갈려있어 '보직편중'이라는 이색 지적이 나와 눈길.
A씨의 경우 국장 이후 보직이 조사국은 찾을 수 없고 모두 비조사 파트 뿐이며, B씨 역시 조사국장 근무경력은 없고 비조사국에서만 근무한 것으로 확인.
반면 C씨는 국장 이후 거의 모든 보직이 조사국장이었으며, D씨 또한 조사국장 근무경력이 절대 우위.
한 관리자는 "본인이 조사국 근무를 꺼려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1급이 되기까지 조사국장 근무경력이 없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또한 조사국장에 줄곧 있고 비조사국장 근무경력이 없거나 일천한 것도 바람직한 보직관리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
국세청 재직시 인사파트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소위 '보직 편식'은 조직의 리더로서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국세행정은 일종의 종합예술인데 한쪽으로 치우친 경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정의 조화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덜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
일선 한 관리자는 "1급 고위직이든 9급 말단 직원이든 내 마음대로 보직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통상적으로 볼 때 행시 출신에 대해서는 고급인재 육성 차원에서 인사시 보직관리를 어느 정도 해 준다고 들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고 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