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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전직들이 골프쳐도 국세청 직원인줄 알아…자제해야'

◇…"현직들은 다들 자제하고 있지만 전직들이 문제다"

 

최근 공직사회의 '골프자제' 확산과 관련 국세청도 직원들을 향해 골프금지령을 내려 놓고 있지만 '현직들보다는 전직들이 문제다'는 소리가 세정가 주변에서 확산.

 

내용인 즉 국세청 직원들은 요즘 골프를 거의 안하는 것이 상식화 돼 있을 정도로 '골프금지'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지만, 국세청에세 퇴직한 일부 전직들은 '공직자 골프자제'와 상관 없이 자유롭게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그렇다보니 퇴직자가 골프를 치는데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마치 국세청 직원이 골프를 치는 것으로 오해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전문.

 

실제로 약 보름 전 경기도 여주 모 골프장에서는 라운딩 도중 뒤 팀과 가벼운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하는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으로 인식 됐던 사람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2년 전에 명퇴한 K씨 일행인 것으로 밝졌고, 결국 문제의 장본인은 사태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으며, K 씨는 그 골프장에서 평소 국세청 간부로 통했다는 것.

 

비단 이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일부 국세청 퇴직자들의 잦은 골프장 출입은 골프장업계에서도 익히 잘 알려져 있을 정도라는 것이 골프장 관계자들의 전언.

 

작년에는 모 전직 국세청장이 '골프장에서 산다'는 말이 돌 정도로 골프를 즐기는 것이 세정가 일각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는 국세청장 근무당시 부하였던 사람들에게 '(골프장으로)오라 가라'를 스스럼 없이 하는 바람에 '아직도 국세청장인줄 아나'라는 비아냥이 돌기도 했었다.

 

국세청 고위직 출신 한 세무사는 "나도 골프를 좋아 하지만 골프장에 가 보면 전직들을 자주 만난다"면서 "국세청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얼마전부터는 골프를 자제 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

 

또 다른 고위직출신 인사는 "국세청에서 퇴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는 영원한 국세청 사람'이라는 말을 곧잘 하는데 진정으로 국세청을 위한다면 퇴직 후에도 국세청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만한 일은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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