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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이 번엔 진성수표 되어 주길' 국세청개혁 다짐에 '기대'

◇…국세청이 29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내 놓은 '세정개혁 방안' 가운데 하나인 '국세청 고위직의 대기업 관계자 사적만남 금지'가 나오자마자 일선 세정가에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

 

특히 이런 방안이 나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국세청장과 국세청장직무대행, 서울국세청장을 지낸 최고수뇌 인물들이 CJ측과 부적절한 만남을 통해 뇌물을 수수하고 향응을 받은 충격적인 일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CJ라는 회사와 전군표·허병익 씨에 대해 다시 한 번 격하게 원망.

 

대부분의 세정가 인사들은 '오죽했으면 인간의 기본자유 중 하나인 사람 만나는 것을 막았겠느냐'면서도 '참담한 자괴감은 어쩔 수 없다'고 푸념.

 

한 일선서 관리자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고 납세자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 지를 생각하면 괜스레 스스로 위축될 것 같다"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몇몇 사람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 한심스럽다"고 토로.    

 

그러나 대부분의 세정가 인사들은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도 우리의 진정성을 어느정도 이해해 주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렇게 볼때 이 시점에서 국세청이 스스로 개혁을 다짐하고 결의를 내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

 

한 일선 7급직원은 "사람들 뇌리 속에는 국세청이 툭하면 '다짐'을 자주 해 온것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이 번에야말로 공수표가 아닌 진성수표가 되어 준다면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냐"고 애써 희망 담긴 기대감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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