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 김종률 씨의 한강투신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알앤앨바이오 금품의혹 사건에 현직 세무공무원이 연루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 세정가에 또 다시 파문.
서울남부지검 형사 5부는 22일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P세무서 윤모 조사과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발표.
남부지검에 따르면, 윤 조사과장은 지난 2010년 7~8월 중부청 조사2국 근무 당시 라 회장이 비서명의로 보유하던 53억원 상당의 서울 대치동 소재 사무실 매입자금에 대한 자금출처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무조사 무마청탁과 함께 8천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검찰은 또한 윤 조사과장의 금품 수수 과정에서 알앤앨바이오의 회계와 세무자문역에 나서온 S회계법인 신모씨와 전직 세무공무원 김모씨도 금품공여에 참여한 것으로 보아 함께 구속기소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
세정가는 이번 사건으로 가뜩이나 조직 청렴성에 불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이 더욱 차가워 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건 발발시기가 먼 과거의 일이 아님을 들어 현직 세무공직자들의 명예가 동반 추락할 수 있음을 각별히 경계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