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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공채직원들의 '자존심'…일반공채출신 중용 여부 관심

◇…9급 공채 출신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찬욱, 7급 공채 출신 서울지방국세청장 이병국.

 

송광조 후임 서울청장에 대한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일반공채(세대포함) 출신이 서울청장에 오를 수 있을지 직원들의 이목이 집중.

 

조현관-채경수-이현동-김갑순-오대식-한상률-윤종훈-전형수-이주석씨 등 최근의 서울국세청장 면면을 보면 거의가 다 행시출신들.

 

수도 서울청이라는 상징성에다 업무전문성, 고공단 인력풀, 정치적 배경 등 종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일반공채 출신보다는 행시출신을 임명해 왔다는 분석이며, 어쩌다 '직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사'라는 명분을 내세워 7·9급 공채 출신을 임명하기도 했던 터.

 

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들은 새정부들어 청와대와 주요 정부부처에 행시출신들이 대거 임명됐는데 이같은 인사기류가 외청 고위급인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

 

한 관리자는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세간의 주목을 끌면서부터는 비수도권청의 청장에 일반공채 출신을 임명한 것으로는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만큼 국세청 안팎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얘기"라고 분석.

 

일선 한 직원은 "말단 직원들에게는 '먼 얘기'일 뿐"이라면서도 "세무조사 현장이나 세원관리 현장에서 수십년 동안 노하우를 쌓은 베테랑 직원들이 세무사개업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국세청에 계속 남아 있게 하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조치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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