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대표·이재혁)가 지난 4월말 출시한 스웨덴산 프리미엄 보드카 '스베드카(Svedka)'가 출시 100일만에 1만여병이 판매되며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웨덴의 보드카'란 뜻을 가진 '스베드카'는 알코올도수 40도에 기본향을 가진 '스베드카 보드카', 도수 37.5도에 레몬향과 오렌지향이 각각 첨가된 '스베드카 씨트론', '스베드카 클레멘타인' 3종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스베드카는 기존 보드카에 비해 1.5배 가량 많은 5회 증류해 잡미와 잡향을 더욱 줄이고, 과일향의 함량도 다른 제품보다 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많은 것이 특징.
롯데주류는 최근 칵테일 등 저도주에 익숙한 20~3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보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4월부터 스웨덴産 프리미엄 보드카인 스베드카 3종을 수입해 국내 보드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출시 초기 롯데주류는 클럽과 바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7월말 기준 약 200여개 업소에서 판매되고 있고, 최근에는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할인점으로도 판매망 확대하며 출시 100여일만에 목표 대비 1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과일향 함량을 높여 제품의 맛을 좋게 하고, Facebook 등을 통해 스베드카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젊은층에게 호감을 이끌어낸 점이 출시 초기 인기몰이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과일향을 강조하기 위해 패키지를 변경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보드카 시장은 최근 클럽이나 바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37%씩 성장해 2012년 약 3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