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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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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아쉬운 후반기 첫 등판' 류현진, 추신수와 맞대결 어떨까?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을 안은 류현진은 이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경기 초반 감을 찾지 못한 듯 변화구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1회말과 2실점했던 3회에 위기를 맞으며 투구수도 늘어났다.

팀이 10-2로 크게 앞선 6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든 류현진은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도밍게스가 류현진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해 실점이 '4'로 늘어났다. 평균자책점도 3.25로 올라갔다.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은 28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친형제나 다름없는 우애를 자랑하고 있는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추신수와의 맞대결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7월 들어 '폭주기관차' 같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7월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0.400 1홈런 5타점 3도루 1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어느 때보다 '진검승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했지만 추신수와의 맞대결은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홈구장에서 류현진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때 홈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강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다저스타디움에서 3경기를 뛰었는데 안타를 때려낸 적은 한 번도 없다.

류현진은 좌·우타자를 크게 가리지 않지만 우타자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더 높았다. 류현진의 전반기 동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30이었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89로 더 높았다.

추신수는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였다.

추신수의 올해 우투수 상대 타율은 0.344에 달한다. 홈런도 모두 우완 투수를 상대로 때려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18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7월 들어 타격감이 좋아지면서 추신수는 좌타자에게도 큰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저스 타선이 상승세에 있다는 것은 류현진에게 유리하다. 다저스 타선은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과 이날 경기에서 각각 9점, 14점을 뽑아내며 폭발력을 자랑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 추신수를 앞세운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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