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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3. (화)

세무 · 회계 · 관세사

역삼지역세무사회, 16회 정기총회 개최…"주도적 역할"다짐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역삼지역세무사회(회장·박연종)가 12일 서울 역삼동 스칼라티움 1층 카메라타홀에서 제1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전지방세무사회보다 회원수가 더 많은 역삼지역회가 앞으로 세무사계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바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박연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역삼지역회는 회원수가 4월 현재 769명으로 단일지역세무사회로는 중부, 부산지방세무사회를 제외한 다른 지방세무사회보다도 많다"면서 "우수한 회원들과 직원들이 소속돼 있는 명실공히 역삼지방세무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참석한 회원과 내빈들에게 의례적인 인사말을 끝낸 후 작심한 듯 본회회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본회에서는 사무소 직원들이 3D업무로 인식하고 있는 4대보험 업무의 개선과 직원인력난 해소가 급선무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용 회무, 자기과시용 회무, 개인홍보에 치중한 나머지 '회원 여러분 기뻐하십시요'라며 문자메시지에, 팩스공문에, 세무사신문에, 공문발송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회장은 또한 서울지방회와 서초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신규직원양성교육과 관련 "이번에 본회에 교육 예산 편성을 요구했지만 예산이 없다고 거절하고, 회장의 수당은 2억에서 3억으로 인상했는데 1억원이면 서초구청과의 교육을 5년간 할 수 있는 예산이며 1천명의 신규직원을 양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1만 회원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에 오히려 분열과 혼란을 자초하고 있는 본회 회무에 대해 단호하게 지적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회원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선거가 끝났는데 아직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한쪽에서는 '어안이 벙벙하다'고, 한쪽에서는 '회원 뜻이니 받아들이자'는 얘기가 있는데 어느 한쪽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보듬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세무사회가 상생의 틀로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원칙과 기준이 애매해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아픔의 과정이며 누군가 앞장서서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회원수가 가장 많은 역삼지역회가 선각자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임재원 서장을 비롯해 역삼세무서 관리자들도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재원 역삼서장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성실납세와 세정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세무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역삼지역회는 개업회원이 721명에 이를 정도로 회원수가 많아 국세행정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앞으로 국세청이 공정한 세정을 펼치는데 적극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경숙 세무사 등 8명의 세무사가 역삼세무서장으로부터 세정협력자 표창장을 받았으며, 역삼세무서 조사과 이은실 조사관 등 8명의 직원은 박연종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특히 역삼지역회 소속 세무사사무소 직원 20여명은 박연종 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정기총회에는 회장 선거에 나섰던 이창규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역삼지역회 회원인 유재선 세무사, 임정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백정현 한국세무사회 감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정기총회에 앞서 손 윤 세무법인 오늘 대표이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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