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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3. (화)

세무 · 회계 · 관세사

"일감몰아주기 증여세신고 어떻게?"…고시회 교육에 관심폭발

'일감몰아주기 과세' 도입 이후 최초 정기신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세무사고시회가 개최한 신고안내교육에 세무사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안연환)는 10일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신고안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신고안내교육은 국세청이 이달초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신고대상자 1만여명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하면서 기업실무자와 세무사들의 관심과 문의가 폭증하자 긴급하게 편성해 이뤄졌다.

 

긴급하게 교육과정을 편성해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교육에는 600여명의 세무사가 참석했다.

 

신고안내교육은 국세청에서 일감몰아주기 과세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관련 실무서적을 집필한 국세청 자산과세국 김주석·정용하 조사관이 강사로 나서 신고관련 법령과 증여세 계산, 신고사례 등에 대해 특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3시간에 걸친 교육이 끝난 뒤에도 수십명의 세무사들이 교육장소인 기념관 강당을 떠나지 못하고 자신의 개별 사례를 들어 증여세 과세대상 여부와 증여세액 계산 방법을 국세청 강사에게 묻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세무사는 "일감몰아주기 과세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신고가 시작됐는데 때마침 시의적절한 교육을 편성해 매우 유익했다"면서 "대기업과 재벌한테만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했지 세무사들이 주로 관리하는 영세중소기업까지 해당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기업주들에게 복잡하고 황당한 증여이익 계산방식을 설명하고 납득시켜 세금을 내라고 하는 일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며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교육을 주관한 안연환 고시회장은 "고시회는 시의적절하면서도 차별화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회원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울러 회원들의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특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회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세무실무편람도 곧 배포할 예정이며, 동시에 올해부터는 고시회 홈페이지에 저자 직강 동영상강의도 탑재해 회원들이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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