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을 열어 세무사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세무사회 감사에 당선된 백정현 감사와 회장선거에서 낙선한 이창규 세무사가 각각 2일과 3일 세무사회 선관위에 ‘투표함 보전신청’을 제기했다는 전문.
백정현 감사는 “투표지를 폐기처분 하지 말고 공개하자”는 취지라며, “일부 세무사들이 선거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연락을 해왔다. 투표함을 공개해 이러한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정구정 현 회장이 52%를 획득 여유있게 당선됐고, 특히 감사선거에서는 당초 수세로 예상됐던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의혹'을 보내고 있는 것.
여기에 중부지방회의 개표결과, 예상과는 달리 당초 열세로 예상됐던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다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가열.
이에대해 백 감사는 “투표함을 열어보면 말끔히 해소될수 있는 문제로, 선거로 인한 세무사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반면, 투표함 보전신청과 함께 개표장소의 비디오 촬영, 소견문 삭제근거 및 회의록 사본 등을 함께 요구한 이창규 세무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관위가 편파적이었다. 당선무효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강변.
결국 네거티브 양상으로 전개된 선거는 투·개표과정에까지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인데, 투표용지를 공개함으로써 논란의 불씨를 아예 잠재워야 한다는 견해와, 생트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병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