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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비수도권청 '배려'하다 보니 수도권청은 인사상 '손해'?

◇…국세청이 1일자로 단행한 초임세무서장 인사에서 본청을 제외한 나머지 6개청 직위승진자들의 승진일자에 차등이 거의 없어 수도권청 소속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인사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

 

초임서장 인사(전체 26명)는 본청 9명, 서울청 6명, 중부청 5명, 부산청 2명, 대전청 1명, 광주청 2명, 대구청 1명씩 선발 배정했는데, 본청은 대부분 2012년 5월 승진자들이고 서울청을 비롯한 나머지 6개 지방청은 2011년 5월 또는 2011년 11월 승진자들.

 

통상 수도권청과 비수도권청간 차등을 뒀던 점에 비춰볼 때, 대구청 1명(2010년 11월)을 제외하고 부산·대전·광주청 초임서장들이 서울·중부청 초임서장들과 서기관 승진일자가 같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중부청 복수직서기관들이 초임서장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것.

 

'연령 명퇴' 시한이 1년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56년생 복수직서기관들을 배려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승진일자에 차등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무량이나 강도 면에서 비수도권청과 비교할 수 없고 승진인원도 훨씬 더 많은데 직위승진은 같이 하는 꼴"이라는 볼멘소리가 수도권 복수직서기관들 사이에서 비등.

 

특히 부산청 초임서장 2명 가운데 1명은 56년생도 아니고 서울·중부청 초임서장들과 같은 2011년 11월 승진자여서 '1급청 승격에 따른 배려인사'라는 인사배경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손해 보고 있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 있는 상황.

 

이와 관련 한 관리자는 "'균형'과 '배려'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 진 김덕중 청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 같다"고 인사배경을 풀이하면서도 "국세행정의 심장부인 수도권청 소속 직원들의 입장도 좀 새겨야 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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