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동시에 치러 진 18일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는 예상했던 것 보다 회원들의 열기가 뜨겁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선거제도에 대해 '확실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
오후 1시 소견발표와 동시에 투표가 가능해진 금번 임원선거에는 코엑스 소견발표장에 3천석이 마련됐지만 소견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불과 300여 명 정도밖에 자리에 착석해 있지 않아 '이럴거면 소견발표가 있으나마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
특히 오후 3시 서울지방회 정기총회가 개회됐지만 투표가 오후 4시까지 실시됨으로써 정기총회 시점까지 행사장의 좌석이 텅텅 비는 상황이 연출, 금번 선거규정 개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평가.
따라서 대부분의 참석 회원들은 회의장이 너무 한산한 모습에 대해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 못된 것 같다'면서 '소견발표를 안 듣고 투표할 정도로 산만해서야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을 수 있겠나'라는 등 강한 불만을 표출.
실제로 총회장에 참석한 정갑윤 의원(새누리당)은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텅빈 좌석을 의식한 듯 "빈 의자에 고개숙여 인사를 한 적이 없었다"고 뼈있는 일침을 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