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이나 중상모략 풍토는 이젠 사라져야 한다"
세무사회 임원선거 시작(서울)을 하루 앞둔 세무사계는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친 후 잠시 젖었던 휴가분위기에서 '선거 관심모드'로 회귀.
17일 세무사계에 따르면 관심의 촛점은 '누가 당선 됐으면 좋겠다, 아니다'를 떠나 '선거가 축제 분위기로 치러 질 수는 없는가'라는 안타까움과 함께 '정책대결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뜻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확산.
서로를 비난하는 내용이 난무함으로 인해 정작 정책을 보고 판단할 여유가 그만큼 사라지는 것은 물론, 결국은 세무사계 전체가 '수준 이하'로 매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는 것.
한 소장파 회원은 "우리와 이웃인 공인회계사회도 그렇고 다른 자격사단체들은 대부분 축제 속에서 총회를 치루는 것을 자주 봤는데 세무사계는 왜 그 게 잘 안되는지 답답하다"면서 "그 이유의 중심에는 어찌어찌 했건 소위 세무사계 리더들이라는 사람들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주장.
또 다른 회원은 "듣자 하니 여론조사에서 누가 몇프로 누가 몇프로 하는 말도 나돌던데 그게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거냐"고 반문하면서 "결국은 회원들이 선택할 것이고 이미 마음속으로는 찍을 사람을 거의 판단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
한 지역세무사회장은 "정책으로 승부 하는 풍토가 조성되면 결국 회원들 권익증대문제가 개선되고, 비방풍토가 되는 것은 순간적인 감정풀이는 될 지 모르지만 세무사제도 발전은 그만큼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