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05. (목)

관세

불법 외국환 거래 중 70% 조세피난처 국가에서 발생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발표로 역외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 외국환거래금액의 70%가 조세피난처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박원석 의원(진보정의당)에 따르면, 2012년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전체 액수의 42%가, 2011년에는 70.3%가 조세피난처로 분류되는 싱가포르, 스위스, 아일랜드, 필리핀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3개 국가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금액은 조세피난처 국가 전체 위반 금액 대비 72.3%(2012년), 98.7%(2011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최근 5년간 이들 3개국의 위반금액 비중은 조세피난처 국가 위반금액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콩은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홍콩은 조세정보교환협정국도 아니고, 싱가포르는 조세조약 개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박 의원은 "역외탈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례가 높은 국가에 대한 철저한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외국환 거래시 강화된 절차와 엄격한 검증은 물론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