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80억원 규모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전면개편 2단계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2차 입찰이 진행된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1차 입찰 마감 결과 삼성SDS 1개 업체만 입찰에 응함에 따라 자동 유찰됐다. 삼성SDS는 3개 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입찰 재공고를 내고 오는 17일까지 2차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차 입찰에서도 삼성SDS 1개 업체만 단독 입찰하면 수의계약 형태로 사업자선정이 이뤄진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SDS가 1단계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2단계 사업도 거머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1990년대 중반의 세정환경을 기반으로 개발·운영되고 있는 현행 국세통합시스템(TIS)이 노후화됨에 따라 세정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세원 발굴에 용이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12~2014년까지 3단계로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천302억원 규모다. 국세청은 지난해 1단계 사업에 2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분석·설계, 파일럿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2단계 사업은 지난해 분석·설계된 내용을 기초로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2단계 총사업예산은 1천588억.
1단계 사업은 삼성SDS컨소시엄이 수주했다.
국세청은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이 되면 일선직원의 전산업무량 축소, 현장 세원분석 기능 강화, 체납징수 생산성 향상, 조사분석 시간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