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올 상반기 업무 마감시기인 6월을 맞아 ‘현안업무=징수’임을 시시각각 강조하는 등 6개 지방청은 물론 전국 일선세무서를 가리지 않고 징수업무에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
국세청의 이같은 징수 행정력집중 현상은 연초 목표한 세수목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징수여건은 점차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재정조달 기관으로서의 위상과도 맞물려 사실상 비상상황이라는 게 국세청 관계자들의 전언.
이와관련 김덕중 국세청장은 주중은 물론, 주말인 토요일에도 청사에 출근해 징수 관련 현안업무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탓에 국세청 주요간부, 특히 조사·징수분야 고위직들 또한 주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업무를 챙기고 있음을 국세청 복수의 관계자들은 귀띔.
한편, 국세청은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세수확충을 위해 일선의 세원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는 등 일명 집토끼가 아닌 산토끼를 포획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치밀한 세원관리에 나설 것으로 관측.
국세청 관계자는 “작게 보면 역외탈세 등도 산토끼에 비유할 수 있으나, 크게 보자면 국내외를 불문한 과세사각지대 혹은 그간의 세원관리에서 일부 느슨했던 분야가 포함된다”며 “서민층에 부담이 가는 세원분야의 경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국세행정에 있어 반드시 파악·관리해야 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세원실태를 누적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세원관리에 나설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