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후보등록 마감을 깃점으로 막이 오른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는 결국 정구정 현 회장이 마감 직전에 등록을 마침으로써 정구정 회장 입장에서는 '3선 도전에 성공할 것인가'라는 의미와 함께, 그동안 소송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던 '총회를 통한 회칙개정'의 정당성이 회원들로부터 '최종심'을 받게 된 상황.
또 야권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른 바 '야권 단일화'를 공언해 왔기 때문에 '단일화 무산'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 지와, 현 집행부와 날을 세워왔던 상황 등에 대해 회원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 등 회원들의 깊숙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함축 돼 있는 것.
특히 이 번 선거는 그동안 많은 내부 갈등이 있었던 만큼 당대의 회장선출 뿐만 아니라 향후 세무사회 정립(운영)방향에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따라서 이 번 선거는 향후 회장 연임횟수문제는 물론 회무전반에 대해 장기비젼이 함축 돼 있는 것.
한편, 후보들이 후보등록 마감 마지막날 등록을 마친 것은 러닝메이트가 미리 유출 될 경우 '방해작업'이 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등 신경전도 치열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