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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여론조사 1위 한헌춘 후보단일화 양보에 '이게 무슨일?'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한국세무사회장 출마를 양보할 것으로 알려지자, 그를 지지하는 세무사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여론조사에서 앞선 사람이 뒤진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은 또 무슨 논리냐'-'회원 화합분위기 조성이 점점 힘들어 지는 거 아니냐' 등 등 부정적인 견해가 속출.  

 

한국세무사회장 출마를 선언했던 손윤·이창규·한헌춘 세무사(가나다순)는 지난 27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한헌춘 1위, 이창규 2위, 손윤 3위 순으로 선호도가 나왔으나, '정구정 현 회장과의 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창규 세무사로 단일화 하기로 결정 했다는 전문.

 

이에 대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그럴거면 뭐하러 여론조사를 했느냐'는 지적과 함께, 이 번 여론조사가 결과적으로 본선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회원들이 추구하는 '순리'에도 역행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고 지적.

 

한 중진 세무사는 "이 여론조사가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제 하면서 "한헌춘 세무사의 '신사 이미지'를 회원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한헌춘)에게 화합까지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 된 셈"이라고 풀이.

 

한헌춘 세무사는 본지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지금 세무사계가 필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보는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부터 매끄럽지 못하면 화합이 더 멀어질 것 같아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 했다"면서 "비록 회장 출마는 안하지만 앞으로 세무사계 발전과 화합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속내를 피력.

 

한헌춘 중부회장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구정 회장을 도와주려 회장에 출마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 이 번 출마양보로 인해 '낭설'이었음이 명백해 졌다.

 

특히 한헌춘 중부회장은 작년 한 모임에서 '이창규 씨가 출마하면 나는 안 나간다. 그 이유는 과거 이창규 씨와 국세청에서 같이 근무했는데 어찌 내가 경쟁하겠는가'라고 말한 것이 허언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줬으며, 동시에 '겸양'과 '의리' 이미지가 더 강하게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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