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에게 일감 소개해 주지말라는 지시는 아직도 유효한건가?'
6월말 연령명퇴 시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정가 일각에서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청장 재임때 지시했던 '일감 소개해주지 말라'는 지시사항이 계속 유효한 것인 지, 아니면 폐기된 것인 지에 대해 뚜렸한 한계가 내려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점증.
이같은 희망사항은 곧 퇴직을 앞두고 있는 직원은 물론 작년 상반기와 작년 하반기에 퇴임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세무대리시장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데다 퇴임 후 첫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현직들의 지원'이 사실상 봉쇄 돼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 함축돼 있는 듯.
일각에서는 '이현동 전 청장이 내려놓은 지시가 아직도 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이제 폐기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병존.
개업 3개월 째를 맞고 있다는 한 국세공무원 출신 세무사는 "개구리에게 무심코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는 말이 있지않느냐"면서 "청장 말 한마디 때문에 겪고 있는 고충이 참 많다"고 원망.
또 다른 세무사는 "경쟁력을 키우는 게 가장 좋은 무기다. 남한테 의지 하지 말고 자생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류의 전임청장 지시사항은 후임 청장이 다시 상기하지 않는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소멸되는 것 아니냐"고 '유권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