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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1급 서울·중부국세청, 동시 세무서 개청…'청량제 경쟁'

◇…수도권 1급청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서울국세청과 중부국세청이 (한날 한시)6일 세무서 한 개씩을 개청시키므로써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경쟁관계와 더불어 외형적인 경쟁관계도 가시적으로 표출 된 느낌이 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울청은 잠실세무서를, 중부청은 포천세무서를 각각 출범시켰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지방청의 내면 또는 외형적인 자존심 경쟁도 앞으로 더욱 가세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서울청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수도이자 정치 경제 등 모든 사회구성의 대표적 중심지를 관할하고 있는 데다 '최초의 1급청'이라는 수식어는 물론, 세수면에서도 국가전체 국세수입의 절반(2011년 기준 49.5%) 가까이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지방국세청'이라는 자부심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

 

반면 중부청은 과거 서울청에서 분가(分家)한 '작은 집'에다, 경인청에서 중부청으로 이름이 바뀌는 등 굴곡을 거쳤지만, 1급으로 격상 되면서 그 위상이 급등 했으며, 따라서 원래 있던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중요도를 인정 받은 '신흥지방청'이라는 데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는 터.

 

중부청은 특히 경기도와 인천직할시, 강원도 등 3개 광역차치지구를 관할하는 데다, 관할면적도 지방청 가운데 가장 넓고, 특히 국제공항과 국제항만, 해양지구를 골고루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산업팽창 등으로 인한 세수증가 요인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등을 들어 '성장 잠재력이 최고다'라는 자부심도 가세.

 

특히 근래들어 국세청 인사때 중부청이 부각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본청장장을 배출한 지방청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중부청 직원들은 퍽 고무되어 있는 상황.

 

대부분의 서울·중부청 직원들은 '선의의 경쟁은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양 청의 경쟁관계가 업무신장과 조직활성화 등 여러면에서 청량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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