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4.30 인사는 국·과장급 공석을 메우기 위한 수시 성격의 인사 임에도 불구하고 임용구분별·출신지역별로 균형을 맞추려는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사의 주된 기조로 '균형'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관측.
먼저 서울·중부청 공모직 인사에서는 IRS 파견에서 복귀한 신동렬 국장(충북 진천, 행시34회)을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에 임명했고, 곧 공모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명할 중부청 징세법무국장·세원분석국장에는 행시35회로 경북 영천 출신의 양병수 전 중부청 감사관과 7급 공채로 전북 임실 출신의 황용희 전 광주청 조사2국장을 임명할 예정.
이에 따라 국장급 공모직 3자리가 출신지역별로는 '충청-경북-전북'으로, 임용구분별로는 행시2명, 일반공채 1명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 상황.
서장급 16명에 대한 전보인사에서는 일선세무서장 등을 서울·중부청 과장으로, 서울청 과장과 일선세무서장 등을 본청 과장으로 끌어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상향식을 꾀했다는 평가.
이 과정에서 임용구분별로는 행시-7명 일반(세대포함)-9명, 출신지역별로는 영남-8명 호남-5명 충청-2명 강원-1명을 본청과 서울.중부청 과장 등에 배치하는 등 수시분 인사임에도 균형을 도모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
초임서장 5명에 대한 인사에서는 본청-1명 서울청-2명 중부청-1명 대전청-1명으로 청별로 안배했고, 임용구분별로는 행시-2명 일반공채-2명 세대-1명, 출신지역별로는 영남-2명 호남-2명 충청-1명으로 균형 선발 했으며, 안광근 서산세무서장은 올해 연령명퇴 대상인 55년생인 점을 감안해 '배려' 한 것으로 평가.
일선 한 관리자는 "빈자리를 채우는 성격의 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맞춘 것은 향후 인사에서도 '균형인사' 기조를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