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4·11 새정부 첫 국세청 1급인사, '상징성 실종' 중론

◇…4월 11일자로 단행된 박근혜정부 국세청 첫 1급승진인사는 '행시27회 중심의 TK출신 중용'이 명확히 드러나므로써, 이는 '어쩔 수 없는 국세청의 현재  한계를 단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와 '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병존. 

 

당초 국세청 안팎에서는 '탕평 인사' 차원에서 전남 출신의 임창규 광주청장을 1급 승진 후보로 점쳤으나 이같은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으며, 4명의 1급 승진자 가운데 TK 출신들이 3명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난 것.

 

이 번 1급 인사의 지역별 분포는 '경북 칠곡-서울-경북 대구-경북 청도'로 김덕중 국세청장까지 포함하면 TK 3명, 서울 1명, 충청 1명으로 호남 출신은 전무한 상태로 편중인사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

 

게다가 임용구분별로도 행시출신 3명, 일반공채 1명으로, 국세청 조직구성원의 대다수가 7-9급 공채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하위직 직원들에 대한 사기진작이나 동기부여 의미조차 찾기 힘든 인사였다는 것.

 

특히 새정부 첫 1급 인사라는 상징성으로 안팎에서 균형과 배려 인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소외 그룹'의 실망감의 정도가 예상 했던 것 이상으로 큰 분위기.

 

국세청에서는 '고공단 인력풀 자체에 행시출신과 TK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들고 있지만, 이 또한 그동안의 '편중 인사'를 자인하는 꼴밖에 안된다는 것.

 

세정가 한 인사는 "국세행정은 공정성이 핵심이며, 공정성은 인사의 공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첫 번째 1급 인사를 굳이 색깔이 너무드러나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운영의 묘도 아쉽다"고 강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