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인선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 진 서울국세청 조사1국 직원 집단비리사건에 대해 당시 서울청 조사1국장과 서울청장 등 지휘체계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 '엄한 문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세정가 일각에서 부상.
즉, '조사1국 소속 조사팀 전체가 비리혐의에 연루 됐다'는 초유사건의 상징성 때문에 국세청 전체 조직에 큰 오점이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국세청개혁' 등 앞으로 거센 '외풍'이 있을 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한 데 대한 당시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들의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특히, 경찰이 조사발표에서 밝혔듯이 '상층부 연루' 의혹이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지휘체계에 있었던 조사1국장, 서울청장 등 핵심관리자들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정리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
한 일선 관리자는 "만약 당시 지휘체계에 있었던 사람이 승승장구 했던 것이 밝혀지면 일반 직원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비길 데 없이 클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사건 전말이 안밝혀 질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경찰 수사결과가 매우 궁굼해질 수 밖에 없다"고 세정현장 정서를 전언.
경찰이 14일 발표한 수사내용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9년 9월부터 1년여 기간동안 발생 했으며, 국세청 직원이 개별 비리가 아닌 팀 전체가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