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안보위기 상황에서 일부 현역 장성들이 골프를 친 사실을 두고 자성론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이번 주말(16-17일) 골프예약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는 전문.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모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한 기업인은 13일 "어제(12일) 골프장으로부터 '이번 주말에 팀이 많이 비었으니 방문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긴가민가 해서 다시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주말에 20여 팀이나 비어 있었다"고 소개.
그는 "평소같으면 주말골프 한 번 하려면 부킹이 너무 밀려 많은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아예 주말에는 골프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데 골프장에서 주말에 와달라고 전화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하도 의아스러워 알아보니 공무원으로 보이는 예약자들이 모두 취소하거나 아예 부킹을 하지 않았기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
군 당국은 이달 들어 주말에 군 골프장을 이용한 현역 군인의 명단을 확보해 규정 위반 여부를 가려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대상은 전국 각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군 골프장(국방부 3곳, 육군 6곳, 해군 5곳 공군 5곳 등) 30여 곳에 이른다는 전문.
한편, 지난 주말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장군은 당초 알려 진 3명이 아닌 10명이 넘는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안보위기상황에서의 군 장성 '골프놀음'을 강도 높게 질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