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세무사회 임시총회에서 세무사회장 출마규정에 대한 '회칙해석건'이 참석 회원의 60%가 넘게 찬성의견을 보여 정구정 회장의 3선 가능성이 열린 것에 대해, 그 이면에는 세무사계에 드리워져 있는 '불황의 그늘'이 얼마나 다급한 것인 지 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습.
즉 , 회원들의 마음이 '누가 우리를 위해 헌신할 수 있고 과실을 챙겨 줄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는 것.
따라서 이런 정서를 감안할 때 차기회장을 꿈꾸는 사람들은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깍아 내리기 또는 갈등을 부추기는 듯 한 행보로는 소수 또는 지엽적인 '감정풀이'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회원 다수의 마음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뜻 있는 인사들의 전망.
한 중견 세무사는 "외부의 도전이 거세 질수록 회원들은 내실을 다지자는 마음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누구든 큰 틀의 흐름과 바닥정서를 잘 읽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
진중한 편에 속하는 한 노장 세무사는 "사람이 백퍼센트 완벽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나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왜 없겠나. 그렇지만 지금은 사사로움을 접고 힘을 모을 때"라고 '단합'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