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7.04. (금)

관세사회장선거 비하인드 스토리

한국관세사회 제22대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가 오는 27일 예정된 가운데, 이달 4일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자 3명이 최종 입후보등록을 마쳤다.

 

한국관세사회에 따르면, 등록마감 10분여를 앞두고 현 회장인 김광수 관세사를 시작으로 이병숙 관세사, 한휘선 관세사 등이 후보등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某 관세사에 따르면, 실상 금번 관세사회장 선거는 1〜2개월 전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J某 명예회원을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었다.

 

비록 정계에서 은퇴했으나 높은 배분을 갖고 있는 J 명예회원을 관세사회장으로 추대, 최근 소원(?)해진 관세청 및 기획재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FTA 컨설팅업무를 관세사법에 담는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감안한 추대 움직임이었다.

 

J 명예회원의 회장 추대에 대해 이번 회장입후보 등록을 마친 이병숙 관세사와, 한휘선 관세사 등은 각론에선 다소 시비가 있지만 큰 뜻에선 의견일치를 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 회장인 김광수 관세사의 경우 명예회원을 회장에 추대하는데 반대의견을 개진해 왔기에, 후보등록 마감 10분전까지 현 회장인 김광수 관세사와 나머지 후보들간의 의견조율이 숨가쁘게 진행됐다.

 

그럼에도 명예회원의 회장출마와 단독추대라는 내용과 형식에 반발한 김광수 현 회장은 끝까지 반대했으며, 이는 3선 출마라는 결과로 귀결됐다.

 

이병숙 관세사와 한휘선 관세사의 경우 3선 출마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혀온 김광수 현 회장이 다시금 출마한 것은 회원들을 기망한 것임을 지적하는 반면, 김광수 관세사측은 선거 없는 단독추대는 비민주적이라며 출마의 변을 들고 있다.

 

각 후보들이 던진 출마의 변은 조만간 회원들에게 공지돼 나름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정구 前 관세사회장 이후 최초로 벌어지는 현 회장의 3선 도전 성공 여부를 비롯해, 신진세력을 대표하는 한휘선 관세사, 대안세력을 표방하며 세(勢) 집결 중인 이병숙 관세사 등의 3파전이 보름후 개최되는 총회에서 판가름난다.

 

전통업무인 통관대행시장을 비롯해 타 자격사가 끊임없이 넘보고 있는 FTA 컨설팅시장을 지켜내는 일 등 새 집행부가 해야 할 일은 어렵고도 또 어렵다. 1천400여명의 회원들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궁금하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