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새 각료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후보자가 여러 이혹에 휩싸이고 있어 당장 내달 4일 치러질 제 47회 '납세자의 날' 행사는 MB정부 사람들에 의해 치러질 전망.
이 번 '납세자의 날'이 새 정부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중앙정부 차원의 공식행사인데, 새 각료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늦어지는 바람에 주관 정부기관장 모두가 퇴임을 목전에 둔 전 정부인사들이 참석하는 어정쩡한 모양새가 불기피 할 전망.
현오석 재정부장관 후보자는 아들 국적문제까지 겹쳐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혹이 많아 25일 현재까지 아직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4일 코엑스에서 열리기로 예정 돼 있는 이 번 '납세자의 날' 행사는 주무기관장인 재정부장관과 국세청장 관세청장 모두 전 정부인사들이 주관하게 될 가능성이 100%.
한 정부 관계자는 "새 각료 임명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돼 새 정부 첫 공식행사에 새 기관장들이 참석 하면 정책비젼도 훨씬 설득력이 있고 내용도 충실할텐데 아무래도 요식행위로 흐를 가능성이 많아졌다"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혼란스럽고 맥이 빠질 것"이라고 걱정.
한편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퇴임할 것을 전제로 모 대학 강의를 맡기로 하고 강의 일정까지 짜 놓았으나, 역시 차질이 불가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