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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국세청장 인선 이미 끝내 놓고 내각구성 기다릴수도'

◇…'박근혜 정부' 첫 국세청장엔 누가 낙점 될 것인가가 요즘 세정가의 가장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으나, 정작 '누구냐'에 대해서는 새 정부출범이 20일밖에 안 남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하마평 없이 오직 '처분만 기다리뿐'이라는 기류가 대종.

 

다만 '차기 국세청장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희망사항만 회자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희망사항'은 '국세청을 힘있게 만들어줄 사람이 누군가'에 모아지고 있는 듯.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일선세무서 3군데가 한꺼번(2009년)에, 또 국세청 일부 심장부서가 사직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2007년, 2008년, 2010년 등)을 당하거나 심지어 비디오판독까지 당하는 초유의 불상사를 경험했던 탓에 새 정부에서는 제발 그런 끔찍한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직원들의 일반적인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

 

이른 바 그런 '끔찍한 일'이 생긴 근본 원인은 일부 최고위급 관리자의 비리 때문이긴 하지만 국세청이 만만하게 보였거나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엄존하고 있는 것.  

 

따라서 직원들은 '우리야 누가 돼도 상관 없지만 국세행정을 잘 알고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청장이 되면 좋겠다'는 지극히 평범한 희망을 내비는 정도가 세정가의 요즘 분위기.

 

한 세정가 인사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미리김칫국을 마시는 걸 배제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기때문에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이런 현상이 종국적으로 국세청장 인선에 어떤 현상으로 나타날 지 궁굼하다"고 한마디.

 

또 다른 인사는 "아마 청렴성과 조직의 안정에 대해 많이 고려하지 않겠냐"면서 "다만 국세청의 특성상 청장은 이미 그림을 정해 놓고 총리 청문회와 내각구성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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