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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총리후보자 낙마, 내각인선 지연…권력기관 '눈치보기'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각 부처 장·차관 등 고위직 인사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 일명 힘 있는(?) 부처의 경우 인사순연에 따른 내홍 또한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 

 

이같은 전망은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공약한 '책임총리'와도 맞닿아 있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부처 장·차관 및 정무직 지명에 있어 총리의 추천이 과거에 비해 주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총리후보자의 낙마와 후속 총리인선에 소요되는 시일로 인해 새정부에서 일하게 될 각 부처 대표얼굴(?)들은 더 오리무중인 상황.

 

이는 역설적으로 공무원 조직을 신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새정부가 여전히 정부 각 조직의 수장에 대한 후보군 담론만을 키우고 있으며, 조직 내부적으로는 특정인에 대한 줄서기와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유언비어마저 유포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초래.

 

실제로 국세청,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의 경우 인수위에서 행하고 있는 깜깜이식 인사로 인해 새정부 조직 수장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다, 후임 수장이 내정되기까지 조직 내부직원들간의 눈치보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전언.

 

이와관련 정부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주창한 '책임총리'의 안정적인 출발을 위해선 정부 출범초기 초대총리가 내각구성에 있어 일정부분 주도하는 인사추천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각 부처 실정에 맞는 수장을 내세워야 하나, 인사검증에 있어 촉박한 시간이 문제”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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