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원회 소속을 희망하는 국회의원은 많지 않지만 대권을 도전하는 사람은 꼭 거친다”
8일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여·야 7명의 국회의원이 참석, 세무사계 발전을 위한 덕담을 건넨 가운데 김광림 의원(새누리당)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위상(?)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 의원은 “대권에 도전하려면 국회 기재위를 거쳐야 한다”고 운을 뗀뒤, “박근혜 의원이 기재위로 오니까 평소 늦게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던 여당 의원들은 박 의원의 입장전에 회의실에 미리 도착해, 박 의원이 등장하면 인사를 건네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소개.
이어 “박근혜 의원이 회의장에 도착한 후 유일하게 찾아가 인사를 건네는 분이 이한구 의원”이라며 이 의원의 '영향력'을 극적으로 평가.
아울러 “제 자리에서 건너편을 보면 문재인 의원이 앉아 있고, 18대 때는 손학규 의원이 앉아 있었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대각선에는 (박근혜)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주신 통합민주당의 이정희 의원이 있었다”고 언급.
김 의원은 또 “기재위에는 이용섭·백재현 의원 등 막강한 인물로 구성됐지만 이런 위원회도 꼼짝 못하는 사람이 정구정 회장”이라며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의 여왕이라하는데 정 회장도 이에 못지 않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김 의원은 세무사법개정 당시를 회고하며, “세무사법이 통과되기 쉽지 않았는데, 방어를 해야될 회계사회장은 기재위 회의장에 와서는 작성해온 원고를 읽고 나간 반면, 정구정 회장은 울음을 터뜨렸다”며 세무사법 통과 과정에서 세무사계의 진정성이 큰 몫을 발휘했다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