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열린 전·현직 국세청 직원 친목모임인 국세동우회의 신년인사회는 '박근혜 정부'에서 역할과 기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세청이 맡은바 임무를 잘 수행해 낼 것을 다짐하는 '격려의 한마당'이 된 느낌.
조세계 전반에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과 연이틀 계속된 혹한 속에서도 이날 신년회는 무려 800여명의 전현직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큰 성황.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을 비롯해 서영택.추경석.손영래.이용섭.백용호 등 역대 국세청장과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 황수웅 전 국세청 차장, 김문수 전 국세청 차장, 황재성.봉태열.오대식.전형수 전 서울청장, 김정부.구종태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
현직에서는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해 조현관 서울청장, 김덕중 중부청장,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김낙회 조세심판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세무사회에서는 임향순.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장도 국세동우회원 자격으로 참석.
이건춘 동우회장의 인사말과 이현동 국세청장의 치사가 끝나자 추경석.이용섭.백용호 전 국세청장이 차례로 축사 및 건배제창을 통해 "국세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으며, 현직 직원을 대표해 나동균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선배들이 국세청의 수호신이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
특히 고령(86세)임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김종주 회원(용인거주)이 "국세인의 끈기를 발휘해 금년에도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겠다. 회원 여러분과 건강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건배를 제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 여성세무서장 출신인 이상위 세무사도 건배제창을 통해 국세동우회원들의 발전과 건강을 기원하기도.
금년 국세동우회 신년회는 상하 없는 소통을 감안해 안수남.유재선 세무사 남녀 두 명이 사회를 맡았으며, 기념사진촬영도 통합과 소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역대 국세청장을 비롯해 지방국세동우회장 및 수석부회장, 동호인회장, 여성회원 등 일반회원들도 참여토록 해 큰 공감.
이밖에 식전 행사로 지난해 1년 동안 국세동우회 활동에 대한 동영상을 상영해 다채로움을 더했다는 평가.
한편 전 국세청장 가운데 고재일 전 청장은 건강때문에, 임채주 전 청장은 감기몸살로, 안정남 전 청장은 미국체류중인 관계로 참석치 못했으며, 안무혁, 성용욱 전 청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