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가 곧 꾸려질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요즘 세정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차기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수뇌부가 어떤 구도로 짜여 질 지에 집중.
우선 '새 정부 새 국세청장에 누가 될 것인가' 인데, 일반적인 세정가 정서는 '전문성'과 '행시기수 및 '년공서열'이 존중 되면서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인물이 기용 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대세.
2003년 참여정부 출범때의 국세청 인사관련 혼란상황과, 2008년 MB정부 출범 전후 국세청을 향해 몰아쳤던 '비판 회오리'를 되새겨 볼때 지금 평온한 가운데 새 정부를 맞게 된 것 하나만으로도 국세청으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정도로 '해피'하다는 분위기.
특히 참여정부 출범때는 당시 국세청 차장 G씨와 서울청장 B씨가 경합을 벌이다 서울청장 B씨가 국세청장으로 낙점 됐었으나, 최종순간 이른바 '봉하마을 입김'으로 무산되고 이도저도 아닌 제3의 인물인 L 씨가 '어부지리'로 국세청장이 됐다는 비하인 스토리와, MB정부 출범 당시 만연했던 '국세청장 외부인사 기용'설을 떠 올리며 '그 때에 비하면 국세청이 정말 용(龍)됐다'는 것.
대부분의 세정가 인사들은 '국세청장 외부기용설이 안나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만큼 국세청이 안정돼 있다는 증거'라면서 '차기청장에 전문성과 행시기수, 연령 등 상식적인 질서가 유지 되는 것 자체가 국세청으로서는 하나의 자존심 회복이 될 것'이라고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