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세무사계는 세무사법과 건설산업법개정을 이끌어내며 마치‘잔칫집’분위기속에 임진년(壬辰年)을 맞이했지만, 계사년(癸巳年)을 앞둔 현재는 썩 유쾌한 소식만 있는 게 아닌 듯.
얼마 전 조세포럼 발대식장에서의 본회집행부 비판에 이은 세무사회 홍보실직원 카메라메모리 반출 차단 및 메모리 훼손 사건, 서울지방세무사회의 산학협력 및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취소 등으로 불거진 일부 회원들간 감정은 봉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뜻 있는 회원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
급기야 세무사회는 일련의 상황이‘이해관련 내외부 세력이 회원들 간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시키는 한편, 세무사회의 정상적인 회무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관련자의 징계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세무사계는 '이해당사자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게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잘 못한 쪽이 있다면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상대는 또 아량 있게 포용하므로써 무슨 일이 있어도 일이 더 악화 되는 것은 피해야 되지 않겠냐'는 게 중론.
회원들은 '내년 본회와 지방회 임원선거가 예정돼 있고, 그간 세무사계는 과열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많이 앓아 왔다는 점에서 내년까지 갈등구조가 지속될 경우 세무사계의 위상이 추락할 수 있어 대승적인 차원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대다수 회원들은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타 자격사단체들의 역습과 견제가 엄존하고 있는 상황을 냉철히 직시해야 한다'면서 '어느때 보다 회원들의 단합과 응집력이 절실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