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한바탕 바람을 몰고 왔던 고위직 명퇴․승진․전보 인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올해 마지막 인사인 과장급(세무서장급 등) 전보인사에 직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
연말 '연령명퇴' 대상인 54년생을 비롯해 명퇴를 앞당긴 55․56년생이 어느 정도 되는지, 수도권 세무서장의 명퇴규모는 어떤지가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
14일 현재 각 지방청 등에 따르면, 연말 세무서장급 명퇴 인원은 18~19명선으로, 서울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청 4명, 중부청 4명, 대구청 2명 등.
연말 명퇴자 가운데는 명퇴시기를 앞당긴 55․56년생이 5~6명 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전보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이번 인사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마지막 인사인데다 정권교체라는 큰 변혁기에 실시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요직으로 분류되는 곳에 누가 낙점될 지에 직원들의 시선이 집중.
한 관리자는 "아무래도 강남권 세무서장에 누가 전보되느냐가 이슈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새 청장이 취임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또다시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는 노릇이어서 편치만은 않은 인사인 것 같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