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1일자로 단행한 고위공무원․부이사관․서기관 승진인사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승진인사라는 상징성을 감안, 임용구분별 균형을 꾀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는 평가.
고위공무원 승진인사에서는 행시(서대원, 최진구)와 일반공채(이용우) 출신을 발탁함과 동시에 출신지역별(서대원-충남, 최진구-경남, 이용우-경기)로도 안배를 한 모양새.
행시출신을 두 명 발탁한 것은 내년초 예정인 국내외 교육파견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달말 일반출신 55년생들의 희생이 결국 행시위주로 혜택이 돌아간 꼴’이라며 여전히 비판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
아울러 부이사관 승진은 당초 세 명이 탄생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행시(강민수)와 일반공채(신수원) 각각 한 명이 나와 나머지 한 명의 승진인사를 하지 않은 배경에 직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기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임 청장의 인사 운용 폭을 넓혀주기 위해 한 명을 내년으로 이월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안팎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앞당겨 실시한 명분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
이와 함께 서기관 특별승진인사에서는 행시출신을 제외한 채 국립세무대학(현 석), 9급공채(권용수), 7급공채(조계민) 출신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출신지역별로도 경북(현 석), 서울(권용수), 전남(조계민)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본청내 일반출신 고참을 제외한 것은 예상밖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