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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홍준표 '6억 조의금' 발언…"서민 허탈-납세심리 악화"

◇…지난 4일 저녁 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979년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두고 세인의 관심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 돈의 성격을 조의금이라고 주장한 과거 발언이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

 

문제의 당시 발언은 홍준표 전 대표가 “(박근혜 후보가) 전두환(합수본부장)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여러분 이건 조의금입니다. 아버지 죽어서 받은 조의금인데 세금 내는 미친 놈 봤나”라며 6억원의 성격을 '조의금'으로 규정했던 것인데 대선 TV토론을 계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지난 4일 TV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토론 도중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원을 받지 않았냐”고 추궁하자 “당시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신 경황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받았다. 그러나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다. 나중에 그것은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터넷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논쟁이 뜨겁다,

 

'당시 6억원을 현재의 돈가치로 환산해서 즉각 환원' 또는 '진작에 환원했어야지 대통령선거 목전에 하는 것은 속보이지 않나' 등을 비롯 막말도 다수 등장.

 

특히 세금관 관련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조의금을 세금내는 미친놈 봤나'라고 했다는 대목에 대해서는 '발언의 취지가 어디 있었건 부적절 했다'는 견해가 다수. 

 

한 세정가 인사는 "과거에 한 말이지만 6억원을 그냥 받았는데 그것을 '조의금'으로, 또 세금내는 미친놈 봤나'라고 한 것은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경악'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이 발언은 국민 납세심리와 시민 허탈감을 무채질하고 새누리당이 1% 부자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야당의 공격에 할말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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