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11월은 연가사용 집중의 달'…‘BSC로 빚어진 촌극’

◇…연말을 맞아 국세청 각 기관별 BSC평가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지난 11월 관리자 직급에선 때 아닌 연가(年暇)신청이 밀물 터지듯 경쟁적으로 이용돼 눈길.

 

현재 정부 각 기관별로도 직원에게 부여된 연가를 빠짐없이 사용토록 권고중인데, 국세청은 연가사용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BSC평가시 직원들의 연가실적을 합산하고 있는 실정.

 

문제는 쉬고자 할 때 쉴 수 있는 업무환경이 국세청엔 좀체 어려워, 특히 관리자들 사이에선 여름휴가를 제외하곤 연중 사무실 출근을 거의 쉬지 않는 탓에 연중 부여된 연가일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

 

결국 차일피일 미뤄온 연가사용을 조직 BSC 평가가 코앞에 닥친 11월에야 발등의 불처럼 생각한 관리자들이 짜낸 묘안은 연가를 사용한 날도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촌극까지 연출.

 

국세청 한 관리자는 “연말 각종 업무결제로 자리를 비울수가 없는 상황이나 조직 BSC 평가를 위해선 반드시 연가를 사용해야 한다”며 “비단 나 뿐만 아니라 국·실장 및 과장들의 경우엔 연가사용이 대부분 11월에 몰려 있다”고 귀띔.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