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고향 본가에 명절때 찾아간 사람 누구?"
요즘 세정가에서는 연도말 업무마무리와 '대통령선거'라는 특수한 상황 앞에서 나름대로 '흔들림 없는 업무집행'을 스스로 다짐하는 모습이 역력.
지방청장들을 비롯한 일선 세무서장들은 대부분 통상적으로 해 오던 연도말 업무정리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기회가 있을때 마다 국·과장 등 관리자들에게 '차질없는 업무집행'을 독려.
이는 최근 공채출신 고위직 조기명퇴에 따른 일반직원들의 심정적인 불만과 대선 등 외부여건으로 인한 긴장감 해이를 미리 차단 해 보겠다는 관서장들을 자발적인 동기가 주류.
어찌보면 '국세청 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법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차피 짖어 봐야 칼자루 쥔 사람이 휘두르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다시 획인 된 이상 지금은 쥐죽은 듯이 곁눈 질 안하고 내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상책'이라는 일종의 자조 섞인 감정 발산이라는 게 정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얼마 전 세정신문에 보도 된 바 있는 '국세청 고위직 고향 본가를 명절때 모 지역 관서장이 인사차 방문했다 곤혹을 치렀다'는 데 대해 은밀하게 '내용 탐색'을 하면서 화제로 삼기도.
이와 맞 물려 일각에서는 최근 다시 그 고위직 고향 부친의 동향에 관한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흥미'를 자극.
한 일선 직원은 "흘러가는 얘기를 들은 바는 있다"면서 "우리나라 미풍양속 상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때가 때인 만큼, 또 세정가민심이 흉흉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화젯거리가 되는 모양"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또 다른 직원은 "고향 본가에까지 신경을 쓸정도면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가지만…정이 누군지 확인해 보고 싶으면 ㅇㅇㅇ ㅇㅇㅇ지역 동민들한 테 물어 보면 금방 나오지 않겠나"라고 궁금증 해소 방법까지 제시.
그러나 '밀담'을 접한 일부 직원들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명절때 상사 어른한테 인사한 것까지 화젯거리가 된다면 세상이 너무 각박하지 않나'라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