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출신 55년생 고위직 명퇴로 국세청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초 단행 예정인 후속 고공단 전보 인사 대상자들의 면면에 세정가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
대선 이후 고위직 인사동결을 앞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명퇴가 추진된데 대해 일각에서는 "56년생을 배려하기 위한 일환이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후속 전보인사에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
국세청내 고위직 56년생은 김영기 국세청 재산세국장(경북 구미, 세대1기), 임창규 서울청 조사3국장(목포, 7급공채), 이승호 서울청 조사4국장(경북 청도, 7급공채), 신세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대구, 행시31회) 등.
직원들은 본청 김영기 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청에 56년생이 배치돼 있어 서울청 국장 중 한명이 지방청장으로 기용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는 모습.
또한 명퇴에 따라 지방청장 자리가 두 개가 될 경우 두 자리에 모두 56년생을 배치할 지, 아니면 행시27회 가운데 한명 정도를 기용하게 될 지를 놓고도 제각각의 관측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
그렇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대선이후 새 국세청장이 취임한 후 고공단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장으로 기용되는 것이 그리 달갑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
한편 일각에서는 '55년생 모 지방청장이 명퇴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살신성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여론몰이나 압력으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