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령명퇴 시한이 내년인 일반출신 55년생 고위직에 대해 이달말 명퇴 종용에 나서자 관리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6․8월 부이사관 2명의 갑작스런 명퇴 배경과 연관지어 '비행시 출신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 확산.
이달말 명퇴 종용을 받고 있는 이들은 7․9급 공채 출신 '55년생인데, 공교롭게도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지 한달 보름여 만인 지난 8월말 갑작스레 퇴직한 J씨는 세대(稅大)출신, 고위공무원 승진을 코앞에 뒀으나 지난 6월말 돌연 명퇴한 H씨는 육사출신으로 모두 비행시 출신.
뿐만 아니라 J․H씨는 '56․ '55년생으로 연령명퇴를 1~2년 남겨 두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이들이 갑작스럽게 명퇴를 결심한데는 뭔가 말 못할 이유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상당수.
게다가 본청 핵심과장을 지내는 등 부이사관 승진 0순위였지만 지난 7월 전보인사에서 예상을 뒤엎고 비수도권 지방청 조사국장으로 전보된 J씨 역시 56년생으로 7급공채 출신.
공교롭게도 이들의 공통점은 비행시 일반승진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55․56년생이라는 것.
한 관리자는 "고공단 인사때마다 일반승진자들의 인력풀이 빈약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같은 일반 출신들의 명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면서 "이래서 비행시 출신에 대한 홀대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 아니냐"고 일갈.
다른 관리자는 "고위직 인사에서 일반이냐 행시냐를 굳이 따지는 것은 조직 구성원간의 단합 때문이다"며 "행시 중심의 엘리트 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