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무사회장은 실무형보다 이제 정책형을 원한다"
세무대리계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서서히 차기회장선거에 관해 '전망'과 '희망사항'이 회원들사이에 내밀히 교차.
그 가운데 두드러진 현상은 '차기회장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을까'하는 부분인데 대부분의 회원들은 실무형보다는 선이 굵고 리더십과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
이는 과거 관례로 볼때 회장이 실무형이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이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선이 굵고 정책형일 경우 회무의 상당부분을 부회장단 또는 회내 연구조직 등 고유기능에다 맡겨 두는 경우가 많아 보다 다양한 의견수렴과 조직적인 정책추진이 용이하다는 것이 중론.
따라서 차기회장 선출의 희망사항으로 '회무는 실무자들에게, 덩치 큰 외교업무는 회장이' 하는 식으로 분업화를 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경우 회의 경쟁력과 회원단합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
한편 현재 차기회장을 꿈꾸고 있는 인물은 아직 뚜렸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후보군의 윤곽은 12월 중순쯤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어렴풋이나마 후보선상에 오르는 인물들 가운데는 스스로 나서기가 쑥스러운 지 '누가 강력히 천거해 주었으면' 하고 '타천'형식을 빌리려는 인사도 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