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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닌 색소폰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더불어 사랑 나눔 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세무관서장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장운길 남대문세무서장으로, 취미로 시작한 색소폰을 통해 '소통'과 '봉사'라는 두 가치의 실현을 꿈꾸고 있다.
장 서장이 색소폰을 불기 시작한 지는 1년반 정도 됐다.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색소폰을 통해 취미활동도 하고 의미있는 일도 할 수 있어 즐거울 따름"이라고 했다.
강동세무서장 재직 시절, 명예퇴임하는 과장에게 진한 아쉬움을 담은 선율을 선사해 퇴임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고, 세무서 체육대회 때에는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곡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대문세무서장으로 전보된 후, 올해 추석때에는 서울역에서 '국세청 사랑나눔봉사단'과 함께 '추석맞이 한가위 큰잔치'를 후원하기도 했다.
장 서장은 이 자리에서 가족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게 추석을 맞은 노인, 노숙인들을 위해 국세청 사랑나눔봉사단과 함께 따뜻한 사랑나눔 공연을 펼쳤다.
남대문서 한 직원은 "서장님은 색소폰의 선율처럼 감미롭고 부드러운 세무행정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