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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정부중앙청사 방화사건…국세청국감 '출입보안'과 대조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이현동 국세청장을 국회 회의장 모욕죄 등으로 고소한 가운데, 안원구 의원휴게실 진입 저지, 국감 참고인 소지품 검사 등으로 결과적으로 국감의 파행을 맞았지만 국세청측 실무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국정감사라는 행사의 중요성 때문에 '청사 출입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동정론이 세정가 안팎에서 제기.

 

특히 국감 기간 중인 지난 14일 외부인이 정부중앙청사에 침입해 방화 후 투신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청사 출입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건과 국세청 국감당시 사건이 묘한 대조를 이뤄 눈길.

 

국세청 직원들은 1년에 한번 열리는 가장 중요한 국회 행사이기 때문에 평소 때보다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청사출입보안도 평소보다 강화됐을 것이라는 점을 은연 중에 암시.

 

외부인이 국세청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관 출입문 보안검색대를 지나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한 후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 보안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국감'이라는 중요행사를 감안해 더 꼼꼼하게 했을 수 있다는 것.

 

그렇지만 세정가에서는 안원구의 5층 의원휴게실 진입 저지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전원을 끄고 비상구를 잠가 일부 감사위원들이 감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것은 사태를 더욱 키웠을 뿐만 아니라 피감기관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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